2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남명렬 서울예술상 심의위원장,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상식은 연극배우 강진휘와 이다현 리어예술단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시상자로는 연극배우 박정자, 이형훈, 박정원 한양대 교수, 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조직위원장, 이해준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국악인 박애리, 임산 동덕여대 교수 등이 함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서울예술상 상금은 대상 2000만원,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이 각각 수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K콘텐츠로 국격이 올라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배우기도 열풍인데 그 이면엔 바로 이곳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인의 땀과 피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서울예술상’이 문화예술인의 창작의욕을 불태울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됐으면 한다. 이 상을 제정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서울시가 하고 있는 예술사업이 예술인과 서울시민들의 행복한 삶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많은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후 의장이 되어 예산을 다시 들여다봤더니, 서울시 예산 총액 대비 문화예술 예산이 축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가 앞으로 의장으로 있는 동안 과거 예산 규모 정도까지는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서울예술상에는 갖은 질곡에도 순수예술을 올곧이 걷고 있는 예술인들을 향한 찬사와 응원이 담겨있다. K-컬처의 수도 서울에서 제2의 순수예술 부흥기를 이끌고자 하는 서울문화재단의 비상한 각오 또한 녹아있다. 이 상이 탄생할 수 있게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지난해 초부터 계획해왔던 서울예술상을 드디어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굉장히 뜻깊다. 예술가와 예술단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지원 체계를 갖춰줄 수 있을지, 그리고 시민에게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서울예술상’은 출발했다”라며 “앞으로 ‘서울예술상’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아 수상작들이 레퍼토리화되고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